정치이슈

대한민국 권력 핵심에 무슨 일이! 내란 혐의로 출국 막힌 두 사람

춘삼e 2025. 5. 27.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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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은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연합뉴스

요즘 뉴스에서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최상목 전 경제부총리 이름이 다시 등장했습니다.
그것도 ‘출국금지’라는 무거운 조치와 함께요. 익숙한 이름이지만, 이번엔 그 무게가 다릅니다.

 

그날 회의실에선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2024년 12월, 국무회의가 열린 날. 회의가 끝난 뒤, 대통령실 내부에서 계엄령 관련 검토 문건이 회람됐다는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당시 회의에 참석한 인사들은 대부분 이를 몰랐다고 했지만, 지금 수사기관은 그렇게 보지 않는 것 같습니다.

한덕수 전 총리는 문건을 본 기억이 없다고 했다가, 뒤늦게 주머니에서 문서를 발견했다고 말했고요.
최상목 전 부총리는 문건이 있었던 건 맞지만 중요하지 않아 넘겼다고 했습니다.
문제는 이런 말들과 실제 기록 사이에 상당한 차이가 있다는 점입니다.

대통령실 CCTV에는 두 인물이 문건을 전달받고 들여다보는 듯한 장면이 담겨 있었고,
이 기록은 결국 그들의 진술과 충돌하게 됐습니다. 그렇게 상황은 ‘단순한 착오’에서 ‘법적 책임’으로 옮겨갔습니다.

 

출국금지라는 조치가 말해주는 것

누군가를 출국금지 한다는 건, 단지 비행기를 못 타게 한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도주 우려나 증거 인멸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될 때, 조사기관이 법원의 허가를 받아 적용하는 강력한 조치죠.
한덕수, 최상목 두 사람 모두 아직 정식으로 기소된 건 아니지만, 이미 수사는 한참 진척된 상태입니다.

이들이 국무회의 당시 계엄 검토 문건을 사전에 알고 있었는가,
또는 회의 후 문건을 전달받고도 대응하지 않았는가가 이번 수사의 핵심입니다.
그 판단을 위해 경찰은 영상기록, 문서 이동 경로, 메신저 내역 등을 다각도로 살펴보고 있습니다.

이 대목에서 정말 중요한 건, 과거처럼 ‘기억이 안 난다’는 말로 상황이 끝나지 않는 시대라는 거예요.
이제는 말보다 영상이, 주장보다 로그기록이 신뢰받는 세상입니다.

 

사람의 기억보다 기록이 먼저 말하는 시대

지켜보는 입장에서 느껴지는 건 하나예요.
정치라는 게 결국 사람의 말과 행동이 만들어내는 결과인데, 이제는 그 모든 게 기록으로 남는다는 사실이죠.

이번 사건을 보면, 진술 하나하나가 얼마나 큰 무게를 가지는지 실감하게 됩니다.
평소엔 ‘기억이 가물가물하다’는 표현으로 넘겼던 부분이,
지금은 영상 한 장면, 문건 이동 시간, 보고체계 한 줄로 인해 큰 책임으로 연결되기도 합니다.

그만큼 공직자라는 자리, 그리고 비상상황에서의 결정은 절대로 가볍게 다뤄질 수 없습니다.
행동하지 않은 것만으로도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와 시스템이 이제는 자리 잡고 있는 거죠.

놓치지 말아야 할 핵심 흐름

지금까지 상황을 보면, 이 사건은 단순히 두 사람이 문건을 봤냐 안 봤냐를 따지는 데서 끝나지 않습니다.
계엄 문건이 왜 그 시점에 회람됐고, 회의에 참석한 사람들은 그걸 어떻게 다뤘는가.
그리고 만약 사전에 인지했다면, 어떤 행동을 취했는가가 핵심입니다.

또 하나 주목할 점은, 수사가 한덕수·최상목 두 사람에게만 머물지 않는다는 겁니다.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대통령 경호처 전 간부들도 이미 출국금지 상태라고 전해졌고,
대통령실 내부 보고라인, 문건 수발 라인도 조사 대상에 오르고 있다고 합니다.

이건 더 이상 개인의 진술 차이만의 문제가 아니란 뜻이죠.
국가의 시스템이 위기 상황에서 어떻게 작동했는지를 되짚는 과정입니다.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자세

사실 이런 사건을 보면서 늘 고민이 됩니다.
어느 쪽 이야기를 믿어야 할까, 무엇이 진실일까, 너무 많은 정보 속에서 혼란스러울 때가 많거든요.

그럴 땐 이런 기준이 조금 도움이 되더라고요.
누가 더 자세한 근거를 갖고 있는가, 누가 더 일관된 설명을 하고 있는가, 그리고 그 설명을 뒷받침할 수 있는 증거가 남아 있는가.

말이 많다고 해서 진실에 가까운 게 아니고, 기억이 없다고 해서 면책이 되는 것도 아니란 걸, 이번 사건은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결국 우리는 기록을 보고, 판단의 흐름을 따라가야 하죠.
그게 복잡한 사건을 해석할 때 가장 덜 흔들리는 방법입니다.

 

맺으며: 지금은 태도를 묻는 시간

한덕수·최상목 출국금지는 단순한 행정 조치가 아니라,
국가 최고위직 공직자들이 위기 상황 속에서 어떤 태도를 보였는지를 되묻는 사건입니다.

지금은 아직 ‘결과’가 나온 단계는 아닙니다.
하지만 이 과정을 통해 우리가 다시 확인해야 하는 건, 공직자의 말과 행동이 언제, 어디서든 기록되고 있다는 현실입니다.

이번 사건을 따라가면서, 우리도 함께 배워야 할 게 있다면, 그건 단지 정치를 바라보는 시선이 아니라,
책임 있게 말하고 행동하는 자세가 어떤 무게를 가지는지에 대한 감각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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