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쩔이슈

6월 9일 아침, 책 좀 사볼까 하고 예스24에 들어가봤는데 화면이 멈춰 있더라고요. 처음엔 ‘뭐 서버 점검 중인가 보다’ 싶었죠. 그런데 30분, 1시간이 지나도 상황은 그대로. 전자책도 안 열리고, 티켓 예매도 안 되고, 마이페이지도 들어가지지가 않았어요.그때부터 커뮤니티랑 SNS엔 비슷한 글들이 쏟아졌어요.“예스24 지금 접속 안 돼요”, “혹시 해킹당한 거 아냐?”다들 놀라고 당황한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졌죠.그리고 오후가 되어서야 예스24에서 공식 입장이 나왔습니다.“랜섬웨어 공격을 받아 시스템이 마비되었습니다.” 새벽 4시에 벌어진 일예스24 쪽 설명에 따르면, 사건은 그날 새벽 4시쯤 시작됐다고 해요. 시스템에 이상이 생긴 걸 감지한 직후, 내부 서버가 모두 멈춰버렸고 웹사이트랑 앱이 동시에 ..

명품 브랜드를 고를 때 우리는 단순히 제품만을 보는 건 아니죠.정교한 품질, 감성적인 디자인, 그리고 무엇보다 브랜드에 대한 신뢰감이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하지만 요즘 그 신뢰에 금이 가고 있습니다.최근 디올, 티파니, 까르띠에 같은 세계적인 브랜드에서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연달아 터졌습니다.이야기를 듣자마자 '설마 나도?'라는 생각이 먼저 드셨다면, 당연한 감정이에요.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사건의 흐름부터 우리가 유의할 점까지, 차근차근 정리해보려고 해요. 까르띠에에서 날아온 뜻밖의 메일2025년 6월, 까르띠에에서 고객 일부에게 메일을 보냈어요.내용을 요약하자면,“우리 시스템에 외부 침입이 있었고, 고객님의 이름, 이메일, 국가 정보가 노출됐을 수도 있습니다.”카드번호나 비밀번호는 괜찮다고 했지만..

요즘 뉴스에서 “정보 유출”이라는 말, 자주 들리죠? 그런데 이번엔 좀 다릅니다. SK텔레콤에서 무려 2,700만 명의 가입자 정보가 외부로 빠져나갔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사실 처음엔 “또 해킹 사건인가 보지” 싶었는데요, 알고 보니 그냥 넘어갈 일이 아니었어요. 이건 거의 대부분 SKT 이용자가 해당될 정도의 규모이고, 그냥 이름·전화번호가 아닌 유심 고유 정보까지 포함된 심각한 유출이더라고요.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2022년 여름, 해커 한 명이 SK텔레콤의 VPN—쉽게 말하면 외부와 내부를 연결해주는 보안 통로—을 뚫고 들어옵니다. 이때부터 무려 1년 반 동안, 내부의 인증 서버들이 해커 손에 들어가 있었던 거죠.이 서버들엔 우리가 쓰는 유심 번호나 단말기 정보 같은 민감한 정보들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