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뉴스에서 “정보 유출”이라는 말, 자주 들리죠? 그런데 이번엔 좀 다릅니다. SK텔레콤에서 무려 2,700만 명의 가입자 정보가 외부로 빠져나갔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사실 처음엔 “또 해킹 사건인가 보지” 싶었는데요, 알고 보니 그냥 넘어갈 일이 아니었어요. 이건 거의 대부분 SKT 이용자가 해당될 정도의 규모이고, 그냥 이름·전화번호가 아닌 유심 고유 정보까지 포함된 심각한 유출이더라고요.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2022년 여름, 해커 한 명이 SK텔레콤의 VPN—쉽게 말하면 외부와 내부를 연결해주는 보안 통로—을 뚫고 들어옵니다. 이때부터 무려 1년 반 동안, 내부의 인증 서버들이 해커 손에 들어가 있었던 거죠.이 서버들엔 우리가 쓰는 유심 번호나 단말기 정보 같은 민감한 정보들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