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이슈

임금 그대로, 근무시간 단축? 주 4.5일제의 모든 것을 정리했습니다

춘삼e 2025. 6. 1.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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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자주 들리는 말 중 하나가 ‘주 4.5일제’죠.
처음엔 먼 이야기 같았는데, 슬슬 우리 일터 가까이로 다가오고 있어요.
월~목은 평소처럼 근무하고, 금요일은 오전만 일하거나 아예 쉬는 방식인데요.
이게 정말 가능할까? 내 월급은? 내 업무량은? 걱정과 기대가 교차하죠.

그래서 오늘은 주 4.5일제가 실제로 어떤 구조로 논의되고 있는지,
지금 어디까지 도입됐고, 우리 삶엔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
하나하나 쉽게 풀어보려고 해요.

 

정치권과 지자체, 다 같이 움직이는 중

최근 총선 이후 여야 모두 ‘근로시간 개편’에 힘을 싣고 있어요.
방식은 다르지만, 주 4.5일제에 대한 공감대는 어느 정도 형성된 분위기예요.

  • 더불어민주당은 법정 근로시간을 주 40시간 → 36시간으로 줄이자는 입장이에요.
    금요일을 반일로 바꾸거나 아예 쉬게 하고, 대신 임금은 그대로 유지하자는 거죠.
  • 국민의힘은 법은 그대로 두고 금요일만 반일 근무로 유연하게 조정하자는 입장이에요.
    월~목은 9시간씩 근무하고, 금요일은 4시간 정도만 일하고 퇴근하는 형태죠.

이미 경기도, 울산 중구청, 강원 정선군, 세브란스 병원, 포스코, SK 등에서는
실제로 이런 방식으로 시범 운영을 하고 있어요.
조용히 변화를 시작한 곳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거죠.

 

근무시간, 진짜 줄어드는 걸까?

이 제도의 핵심은 ‘일은 덜 하고, 삶은 더 살자’는 데 있어요.
그렇다면 실제 근무시간은 어떻게 달라질까요?

유형 주당 근무시간 금요일 구성
법 개정형 (민주당안) 36시간 금요일 휴무 또는 반일 근무
유연 조정형 (국민의힘안) 40시간 금요일 오전 근무 후 퇴근
 

더불어민주당 쪽 안은 실제 근무시간이 줄어드는 구조고,
국민의힘 쪽은 근무시간은 그대로지만 심리적으로는 여유가 생기는 구조예요.

물론 둘 다 일과 삶의 균형을 고려한 방향이지만, 실제 체감은 다를 수 있어요.

 

월급은? 안 깎이고 줄이는 게 핵심

사실 ‘근무시간 줄인다’는 말보다 더 궁금한 건 이거죠.
“그럼 월급은 깎이는 거야?”

  • 민주당 방식은 근무시간을 줄이되 임금은 그대로 유지하는 걸 전제로 해요.
    그래서 실제로 경기도에선 이 제도에 참여하는 기업에 대해
    직원 1인당 최대 월 26만원까지 장려금을 지급하고 있어요.
  • 반면 국민의힘 방식은 애초에 근무시간이 그대로니까, 임금도 그대로 유지돼요.
    단지 금요일 퇴근 시간이 당겨지는 것뿐이라 부담이 없죠.

이렇게 보면 임금 손실은 없거나, 있어도 정부 지원을 통해 어느 정도 보전되는 구조예요.
하지만 아직 전국적으로 확대되기엔 기업의 여건이 걸림돌이 되곤 해요.



현장의 진짜 목소리도 들어볼까요?

도입 사례는 점점 늘고 있지만, 현실은 아직 복잡해요.
노동계와 재계, 두 입장의 간극이 적지 않거든요.

  • 노동계는 “이왕 할 거면 법으로 확실히 바꾸자”는 입장이에요.
    선택적으로 운영되면 오히려 형평성 문제가 생긴다는 거죠.
  • 재계(기업 측)는 “노사 자율에 맡기자”, “모든 업종에 일률 적용은 어렵다”는 반응이에요.
    특히 인건비 상승, 인력 부족, 업무 공백에 대한 부담을 크게 느끼고 있죠.

실제로 중소기업이나 제조업 쪽은 하루 2~4시간이 빠지는 것만으로도
생산 라인에 영향을 줄 수 있어서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어요.

 

직장인들이 바라는 건?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직장인의 58.3%가 ‘실제 근무시간 단축’을 원한다고 응답했어요.
단순히 금요일 반일 근무가 아니라, 주 36시간처럼 전체 시간을 줄이는 걸 바라는 거죠.
일찍 퇴근하는 것도 좋지만, 일 자체가 줄어들어야 체감하는 변화도 크니까요.

요즘은 성과 중심으로 일하는 문화가 점점 강해지고 있잖아요.
“정해진 시간만 채우는 게 아니라, 맡은 일만 잘 해내면 되는 구조”
이런 흐름과 주 4.5일제는 잘 맞는 부분도 있어요.

 

우리에게 맞는 방식, 함께 찾아야 해요

주 4.5일제는 단순한 제도 변화가 아니라
어떻게 일할 것인가’,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에요.

법을 바꿀 수도 있고, 기업 자율로 유연하게 운영할 수도 있어요.
정답은 하나가 아니고, 각자의 상황에 맞는 방식으로 조율해가는 과정이 필요하겠죠.

지금 당장은 모두에게 적용되진 않겠지만,
조용히 도입이 늘어나고 있는 지금이, 우리도 한번 생각해볼 기회 아닐까요?

  • 나는 지금 ‘일과 삶의 균형’을 잘 지키고 있는지,
  • 만약 금요일 오후가 주어진다면, 나는 그 시간을 어떻게 쓰고 싶은지.

이런 질문에 스스로 답해보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이미 조금씩 변화를 준비하고 있는 것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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